박근혜 “NLL은 반드시 지킨다”...제2연평해전ㆍ천안함 유족면담
박근혜 “NLL은 반드시 지킨다”...제2연평해전ㆍ천안함 유족면담
  • 김상섭
  • 승인 2012.11.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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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보육비용 법제화ㆍ보육교사 처우 개선 공약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5일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과 만나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NLL(북방한계선)은 반드시 지켜낸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황은태씨 등 유족 5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 영토와 NLL을 지켜냄에 있어서 어정쩡하게 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안보문제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촉구한 유족들이 여야 대선후보와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박 후보만 만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유족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보태세도 확고히 더 다지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과 유족이 더욱 예우받고 존경받는 풍토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저도 부모님이 갑자기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너무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분은 아들을 보냈으니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위로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터넷 등에 천안함 폭침이나 제2연평해전을 왜곡시키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봤을 때 분노하게 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계속 있을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 유족의 질문에 "제가 말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금은 순전히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영유아 등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의료지원을 못받는 부분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주민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한미동맹에 관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해 "표준 보육비용을 법제화하고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공약했다.

그는 또 "보육교사의 평균 근로시간이 하루 9.5시간인데 급여는 유치원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하루 8시간 이상의 운영시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기존 가정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도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확실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모교인 성심여고에서 열린 ‘성심가족의 날에 참석해서는 “눈앞에 성적보다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을 존중해주고 또 소외되거나 낙오되는 학생이 없이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인격체로 키워가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우리의 교육이 나아갈 길”이라며“학생들의 잠재력, 꿈과 끼가 잘 클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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