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보선 무공천 되나
경산시장 보선 무공천 되나
  • 이종훈 ·이창재
  • 승인 2012.11.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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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경산시장의 대법원 상고심 확정 판결로 12월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5일 확정 판결과 동시에 지역 텃밭인 새누리당의 무공천 설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가동 시 현역시도의원 공천 배제설 등 각종 공천설이 당내 안팍에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경산시장 선거에 나선 출마 예정자들의 촉각이 지역구 최경환 의원과 새누리당 중앙당에 쏠리면서 지역정가의 핫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새누리당내 공천 방침은 무공천이다. 공천 일정이 촉박한데다 경선 공천과 일방적 낙점공천 등 공천 과정을 둘러싼 후보간 갈등이 분출될 경우 표 분산 등 대선전에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탓이다.

특히 지난 6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정치쇄신안의 첫 케이스로 펼쳐 진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출마 예정자 중 대부분이 새누리당 성향 인사라는 점에서 무공천해도 선거 이후 입당 수순을 밟으면 된다는 예상도 무공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당협 위원장인 최경환 의원도 박 후보의 최 측근이라는 점에서 백의종군 심정에서 정치쇄신의 첫 신호탄을 날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공천 시 후보들의 난립과 혼탁 선거 우려 목소리와 함께 인지도 높은 특정 후보 밀어주기식 무공천이라는 시각도 있어 당분간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만약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본격 가동될 경우 현역 시도의원들의 공천은 전면 배제 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경산 시장직을 노리는 현역 시도의원들의 출마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경산시장 보궐 선거 자체가 시민의 혈세를 또 한번 낭비하는 선거인데다 현역 시도의원들의 사퇴 출마는 또 다른 보선으로 혈세 낭비를 잇따라 부추기면서 대선의 주요 이슈인 정치개혁과는 동 떨어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일단 중앙당 공심위가 꾸려져 공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 등록일까지 빠듯하지만 충분한 논의 이후에 공천 방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측도 공천과 관련 ,시간을 갖고 조금더 지켜 볼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현재 경산시장 출마예정자는 황상조(53) 경북도의원, 윤영조(68) 전 경산시장, 박일환(60) 전 대구시장 비서실장, 김찬진(60) 전 경산시청 국장, 허개열(55) 경산시의회 의장, 최영조(57)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서재건(68) 경산시축제추진위원장, 윤성규(64) 경북도의원, 이우경(62) 국민희망포럼경산지회장, 서정환(66) 전 국무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 이상기(57) 경산발전연구소장 등 11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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