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깜깜이 감염 증가…설 연휴 확산 막아야
무증상·깜깜이 감염 증가…설 연휴 확산 막아야
  • 박용규
  • 승인 2021.02.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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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일 전국 신규 확진자 중
선행 환자 접촉 감염 비중 늘어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무증상 및 깜깜이 감염 비중이 증가하면서 연휴 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전원 지역감염 사례다.

문제는 대부분이 선행확진자의 접촉 사례라는 것이다. 9명 중 4명은 대구 동구 체육시설 관련 이용자 또는 북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와 접촉자의 동거가족이었다.

이외에도 3명이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대구 내 감염원을 조사 중인 깜깜이 감염도 7~8일 이틀간 4명이 추가됐다.

질병관리청의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전국 신규 확진자 중 ‘선행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비율은 전주 대비 11%가량 늘었다.

최근 한 주인 지난달 31일~이달 6일까지 ‘선행확진자 접촉’ 비율은 36%, ‘조사 중’ 비율은 23%로 합계 약 57%였다. 반면 지난달 24~30일까지 한 주간의 비율은 ‘선행확진자 접촉’ 26.9%, ‘조사 중’ 19.2%로 합계 46.1%였다.

선행확진자 접촉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는 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것을 일컫는다. ‘선행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적인 무증상 혹은 깜깜이 감염이 늘어난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정부는 설 연휴 끝자락인 14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설 연휴 고향 및 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 등 이동과 접촉 최소화가 가장 우선시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며 고속도로 통행료도 유료 전환 검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취식은 금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번 설에는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며 “각 이동통신사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화상통화를 국민들께 무료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번 설은 영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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