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꺾이는 코로나…‘5차 대유행’경고
안 꺾이는 코로나…‘5차 대유행’경고
  • 김종현
  • 승인 2021.08.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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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올 가을 최대 위기”
전파력 큰 델타변이 유행 속
추석 전 접종률 70% 안되면
독감 예방접종 시기 맞물려
미접종자 중심 확산 가능성
2차 접종 완료 시기가 관건
24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3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4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3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코로나19 상황이 종식이 아니라 관리 개념으로 바뀌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논의되는 가운데 현재의 4차 대유행을 훨씬 뛰어넘는 5차 대유행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24일 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73명이나 발생하는 등 열흘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4차 대유행을 잠재우고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을 낳고 있다.

24일 열린 코로나 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민복기 대구시 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백신수급상황과 독감발생시기를 고려할 때 5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 본부장은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은데다 정부 계획대로 추석전 70%에 이르지 못할 경우 독감 접종과 유행시기가 9월부터 시작돼 코로나19와 환자발생이 겹칠 수 있다. 코로나와 독감접종은 시차를 둬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접종이 잘 안된 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마스크 쓰기로 독감 확산을 막아 유행시기를 넘겼지만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약 2.5배 이상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고, 알파 변이 대비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델타 변이의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非)변이의 300배 이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데다 코로나 이외에도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이 가을 겨울에 심해지기 때문에 올 가을이 최대 위기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5차 대유행의 관건은 코로나 2차 접종 완료시기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방역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방역이다. 5차 대유행을 막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백신접종이므로 시민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민복기 본부장은 “최근 모더나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폐기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잔여백신에 대해 희망자가 SNS로만 신청하게 하지 말고 의료기관이 직접 희망자를 찾아 접종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코로나에 걸려도 중증으로 이환이 되지 않지만 무증상상태에서 전염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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